좋은 친구는 마음의 그림자처럼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진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어쩌다 분위기 있는 곳에서 귀한 술 한잔 하면서
“그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어딘지 가다가
탐스런 찰강냉이를 마주쳤을 때
그 먹음직스러움에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면 복 받을 끼다.
'까페 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묵은밭 이야기 (0) | 2008.06.16 |
---|---|
저거는 너의별! 이거는 나의별! (0) | 2008.06.13 |
마커... 죽었어! (0) | 2008.06.12 |
그런 친구가 되고 싶은 거여 (0) | 2008.06.11 |
나는 시방도 느끼한 말이 좋다. (0) | 2008.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