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글들

그런 친구가 되고 싶은 거여

운교산 2008. 6. 11. 15:50

너를 친구함에 있어...



나 너를 친구로 함에 있어 우뜬걸 빌린 그런 화려함이기보다는

가슴으로 넘치는 진실함이고 싶다.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가슴을 적시는 감동적인 말은 아니라도

그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마음 상하지 않을

그런 배려를 하면 거여.


그리고 너를 친구함에 있어 불꽃처럼 달아오르는

꽃잎이기 보다는 계절 내내 변함없는 줄기이고 싶다.


화사하게 달아올랐다가 가장 가슴 아프게 져버리고 마는

한철 그 격정이기보다는 사계절 내내 가슴을 흔드는

그런 여운을 남기고 싶은 거여.


너를 친구함에 있어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물결이기보다는

그 물결을 타고 가라앉는 돌맹이고 싶다.


남의 말에 동하여 친구를 저버리고 떠나가는 그런

가벼움 이기보다는 너의 말이라면 다 믿을 수 있는

그런 묵직함이 있으면 되는 거여.


그리고 너를 친구함에 있어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아름다움이기보다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나이고 싶다.


애써 꾸미고 치장하는 가식의 마음이기 보다는

맨 몸 동아리 그대로의 만남일지라도

뜨겁게 가슴속에 회오리치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은 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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