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럽게 내리던 비도, 어젯밤 잠 못 이루게 하던 태풍도 다 물럿거라~
달력엔 8월8일이 입추라고 당당하게 써 있다.
대서와 처서의 사이에 들어 있으며,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 들었음을 알리는 절후이다.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이라고 한다.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익어가는 때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 좋고, 하늘이 청명하면 만곡이 풍년이라고 여기고, 이날 비가 조금만 내리면 길하고 많이 내리면 벼가 상한다고 여긴다.
또한 천둥이 치면 벼의 수확량이 적고 지진이 있으면 다음해 봄에 소와 염소가 죽는다고 점친다.
입추가 지난 뒤에는 어쩌다 늦더위가 있기도 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때부터 가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이때에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어 김장에 대비한다.
이 무렵에는 김매기도 끝나가고 농촌도 한가해진다.
그래서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는 말이 있다.
-뚜껍한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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