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글들

한해를 뒤돌아 보며...

운교산 2006. 12. 11. 10:58
 

불의를 보면 외면하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온정을 배 풀고

감정표현을 거짓 없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한 끼 밥에 감사함을 느끼고

길을 걸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고

저녁노을이 질 때면 기쁨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며

날개를 펴고 잠을 잘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었다.


그러다 12월이 되고 보니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연초에 가졌던 희망의 자리를 채우고 있다.


저무는 노을을 보며 후회로 가득한

결실을 맺지 않고자

마음을 다잡아 본다.

    - 뚜껍한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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