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는 옛부터 부인병에 좋다하여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증상들 생리증후군등에 약재로 써왔다. 또한 구절초는 속을 보하며 위장에 활동을 돕고 몸안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그리고 구절초의 효능은 여자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찬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가을은 높고 맑은 하늘,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주홍빛 감, 갈색으로 물들어 가는 나뭇잎의 계절이다. 가을 들녘에 가녀린 꽃잎의 청초한 모습으로 피어나 가을 정취에 한 몫을 보태는 꽃이 있다. 바로 들국화로 더 잘 알려진 구절초이다. 가을에 피는 자생화의 대표격인 구절초는 5월 단오에는 줄기가 5마디가 되고, 9월 9일(음력)이 되면 9마디가 된다하여 구절초(九節草)라 불린다.
구절초는 꽃이 줄기 끝에 한 송이만 핀다. 또 구절초는 선모초(仙母草)라 불리기도 하는데, 그것은 흰 꽃잎이 신선보다 더 돋보인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한방에서 구절초는 부인병·보온에 특효가 있다. 꽃은 술을 담그거나, 말려서 베개 속에 넣으면 두통이나 탈모에 효과가 있고, 머리칼이 희게 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어린 싹은 나물로 무쳐 먹고, 잎은 떡을 찔 때 넣으면 향기를 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