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글들

친구야 차 한잔 하자

운교산 2008. 5. 3. 09:52

친구야 차 한잔 하자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친구야
차 한잔 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차잔을 앞에 놓고

너랑 나랑 마주 앉아 있으면 좋은걸  

따갑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 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 차에겐 좋은 덤담이 되지 않겟니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 할 땐 뭉쿨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 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딛치는 차잔은
맑은 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우리 요번달에
만나면 마음이 담긴
따뜻한 차 하자.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까페 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이 5월 21일 부부의 날이라 한다.  (0) 2008.05.21
아름다운 중년  (0) 2008.05.10
마음속에 있는 행복  (0) 2008.04.30
한 번만 더  (0) 2008.04.24
내 꿈속이 피곤하다.  (0) 200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