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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리운 봄

운교산 2010. 4. 15. 09:18

봄!

봄이 왔다.

봄이 오는 소리, 진달래꽃 피는 소리,

산새들의 울음소리 길게 들리며

운교산의 서늘한 바람이 따스하게 불어오고

옥동천 수면의 고기비늘이 유난히 반짝이면

물보라에 놀라 버들가지 늘어진다.

 


봄은 환희와 축복의 계절이다.

철없는 꽃샘추위가 이렇게 기승을 부리고

온 대지가 황사 바람에 휩싸여도

코끝에 휘감아 들어오는 진달래꽃 향기는 좋다.

따스한 햇빛과 맑은 공기에 그리움이 더해진다.

 


봄바람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낙옆을 태우면

가랑잎 타는 냄새가 온 동네를 휘감아 돌아 들판을 누빈다.

고향의 향수처럼 봄이 그리워지면

그리운 봄 향기 가득 마시고

친구님들도 마커 건강했으면 더 좋겠다.

 

출처 : 함백9,8동창회
글쓴이 : 운교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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