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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뒷 모습

운교산 2008. 7. 23. 16:34



너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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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라도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실해야 한다...


살고 난 뒷자리도 마찬가지.


사람의 귀천은 뒷꼭지에 달려 있으니


뒷모습은 숨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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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은


감추기 어려운


생의 빈틈과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생의 빈틈을 잘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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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빈틈을 감추기 위하여


말과 표정과 몸짓을 철저하게 관리하기도 한다.


그것을 관리하기 위한 입과 눈과 손은 모두


앞에 달려 있거나


앞으로 움직이는데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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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은


대체로 패자의 고개 숙인 모습으로,


또는 


生의 허무하고 쓸쓸한 모습으로 여겨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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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이 노출하는 빈틈, 때로는...


빈틈없이 관리되는 앞모습 보다 절실하고


소중한 생의 가치들을 보여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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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모두 등 뒤에 있다“


라는 詩처럼...


앞모습은 말을 하지만,


뒷모습은 말이 없다.



우리는 뒷모습에서 삶의 고단함과


쓸쓸한 풍경을 무심히 느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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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뒷모습은


그렇게 감추고 싶어 하던


너의 빈틈이었음을...


살고 난 뒷자리...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오늘도


너의 앞모습이 뒷모습까지 투영되는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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