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글들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날에는
운교산
2008. 5. 28. 16:44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날에는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메마른 가슴에
그리움이 돋아나 안달을 한다.
그저께 즈녘에 죽은 줄 알았던 추억도
비에 젖어 파릇이 싹이 튼다.
어둔 하늘에서 비가 쏟아져 내리면
저 멀리 지평선의 거리도 무너져 내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추억으로 너를 또 만나고 싶다.
낮과 밤의 경계가 없이
검은 하늘에서 비가 쏟아져 내리면
사랑과 이별의 경계도 무너져 내려
오늘처럼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날에는
그리움으로 너를 다시 부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