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글들

산골에서 사는 이야기

운교산 2008. 3. 16. 10:23

왜 산골로 들어갔느냐?

어늘 날 갑자기 자연속에서 살고 싶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남자의 연륜이란 말이 있다

그리고 경쟁이 아닌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닽고 싶어서이다

밤에는 뭘 지내느냐?

댁내랑 말씨름을 하다 잠이 오면 잔다.

때론 큰소리로 내예기 들어보라고 떠들기도 하고,

탁배기 한잔 하면서 카세트로 흘러간 옛 노래를 듣기도 하고,,,,


방이 추운 것 같은데?

바깥이 영하 5도라도 실내는 18도 정도라 추운줄 모르고 산다.

집안이 이렇게 자연환기가 돼야 건강하다.

사실 산골생활 2년만에  건강이 정말 좋아졌다.

구둘방을 한개에는  아궁이에 장작을 땐다.

구둘은 고장이 없어 좋다. 더워서 한겨울에도 이불이 필요 없다.


뭐해 먹고 사느냐?

살다보면 먹고 사는 수가 다 생긴다.

여기서는 먼저 보는 놈이 임자 인게 많다,

뒷산에는 멀구,다래,산나물,딸기,오디,찔레,송구,송이등이

풍부하게 널려있다. 운좋은 날은 산삼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앞개울에는 메기,미꾸라지,퉁바우,동자개,모래무지,깨구락지,골뱅이등

마커 모예서 날 잡아 잡수하고 있다. 


짐승들은 없느냐?

멧돼지, 노루, 고라니, 오소리. 토기. 삸, 부엉이. 매 모두 있다.

앞으로 산짐승과도 잘 사겨야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